잘 지내는교 +

안녕하세요? 오랜만이지롱

과제 하기 싫어서 일상이나 기록해보려고 오랜만에 블로그좀 켰엉

 

휴대폰을 바꿨어용

새 폰의 느낌을 만끽하고 싶어서 일부러 데이터 다 안옮기고 사진 몇장만 옮기고 있는데 발견한 울애기

많이 옮기면 너무 보고 싶어 질까봐 두 장만 옮겼어. 보고싶당. 너 간 뒤로 일상이 잘 안돌아와. 기분도 눅눅 축축 하고... 이상한 생각도 많이 들고. 하지만 살아야겠징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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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/20

진주랑 예빈이를 만났어요.

이틀동안 진짜 많은 스케줄을 소화했는데... 일단 저녁에 만나서 맥주부터 깠어요 (사실 나 혼자 마심)

📍 오피셜 커피

산책하는데 날다람쥐 산책시키시는 분 봤다. 귀여워서 쳐다보는데 만져봐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만져봤는데 와... 친칠라마냥 부드럽다. 정확히는 슈가글라이더라는데 아직 어려서 나뭇가지에 매달려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안쓰럽고 귀여웠다.

오다가 집 앞에 생긴 셀피스에서 사진도 찍음. 예빈이가 자기 개생얼이라 꼭 내일 꾸미고도 찍자고 했는데 결국 그날 정신 없어서 못 찍음 하하 유감입니다

 

5/21

📍 국립현대미술관, <나너의 기억> <히토 슈타이얼-데이터의 바다>

전시 보러 국현 갔다. 종로 멋있더라. 진짜 서울 온 것 같고...(누가 보면 서울 온지 한달도 안 된줄 알겠음)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이고 오래돼 보이는데 낡진 않았고... 되게 아이러니한 동네였다. 나중엔 삼청동도 제대로 가서 둘러 봐야징. 가서 본 전시는 기획전인 <나너의 기억> 이랑 <히토슈타이얼-데이터의 바다>. 사실 전시 관련 과제 때문에 간건데 그냥 전시 자체가 너무 좋았다. 시간이 빠듯해서 히토슈타이얼 전시는 대충 보고 나왔는데 나중에 다시 가서 한번 더 보고 싶었음.

나너의 기억은 정말 좋은 전시였다. 특히 기억에 남았던건 시프리앙 가이야르의 <호수 아치>였는데 다이빙하는 청년의 모습을 통해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인간의 미래와 과거의 정보가 현세대로 인해 재평가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나... 3분도 안되는 영상에 이런 의미를 담다니 전시 주제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, 주제와 엮어서 생각했을때 더 좋았던 것 같다. 전시 기획하신 큐레이터분들 맞나요?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열일하세요

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있다면 8/7까지 하니까 꼬옥 가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. 전 개인적으로 전시에 빠질 수 있던 기회였어서 좋았어용. 특히 한국 작가들의 영상 전시작은 정말이지 매력적인 작품들이 너무너무 많았음. 국현 자주 가야겠다!

 

한강도 갔당. 상수동 간 김에 건희 만나서 엽서도 주고 받고 짧지만 즐거운 대화도 나눴음. 취향의 결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이지 재밌는 일이다. 오랜만에 본거지만 종종 만나서 얘기도 하고 영화도 보기로 기분좋은 약속을 하고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감.

애들한테 하경이 소개시켜 주고 밤새 한강에서 노상깠다. 진짜 젊어서 할 수 있는 일이다. 하... 저 날 밤새 30000보는 넘게 걸었는데 쪼리 신어서 발바닥이 온통 새까매졌다. 웃기고 부끄러웠다.

밤에 출출해져서 건희가 준 휘낭시에 애들이랑 나눠먹으려고 꺼냈는데 하경이가 이거 홍익대생 선물 국룰이라고 말해줬다. 와 근데 그럴 만 하다. 한개 애들이랑 나눠먹고 한개는 집 와서 먹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촉촉 바삭... 갓 만든거면 얼마나 더 맛있을 지 상상도 안감. 진짜 맛있다. 초코맛이 지대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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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NS를 다 지웠다. 정확히 말하자면 트위터랑 인스타그램을...

요즘 들어 심적 여유도 줄어들고 휴대폰만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날 보는게 힘겨워지기도 하고... 그냥 여러 이유로 과감하게 삭제했다. 근데 생각보다 살만 하다. 인스타는 정말 지웠더니 궁금하지도 않더라. 다들 이런 sns 디톡스 한번씩은 해보는 거 추천합니당.

근데 뭘 올리고 싶은 욕구는 안 사라져서 새로이 sns 시작했다. 사실 vsco는 몇년전에 하다가 관뒀던 건데 이번 기회에 다시 깔아봤음. 폐쇄적이라서 좋다. 정말 소소하게 일상 기록하는 중... 저기 명상하는 강쥐 사진은 요즘 내 최애 jjal이다... 과제 하기 싫은 나의 마음을 100% 나타내줌

이후 근 2주간은 사진이 아무것도 없네요... 당연함 일어나면 과제하고 자고 과제하고 자고 과제하고 자고가 끝임

그럼 우리 종강하고 봅찌다... 안뇽 

요즘 시기랑 잘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 남기고 갑니당. 이만 총총.